개복치 마케터의 사회생활
개복치 마케터의 사회생활. "너는 뒤에서 누가 툭툭 치면 깜짝 놀라서 기절할 애야." 예전에 사주를 봤을 때 들었던 이야기다. 너무 나 같아서 웃겼다. 그때 들은 말대로 나는 집에서 가구가 삐그덕 거리는 소리만 들려도 깜짝깜짝 놀라고, 길에서 갑자기 까만 비닐봉지가 굴러와도 쥐인 줄 알고 화들짝 놀란다. 매년 내 새해 목표에는 '일희일비하지 않기'라는 말이 있었다. 다른 사람들은 이런 말을 적지 않는다는 걸 알고 나서야 내가 예민하고 심약한 사람이라는 걸 인정하게 되었다. 한 때 유행했던 게임의 개복치처럼 작은 이유 하나에 거품 물고 게임 오버가 되는 사람, 그 게임 스토리처럼 그 이유도 황당하기 그지없고 다양한 사람이 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