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지널스 – 애덤 그랜트
작성일: 2018.06.15
Super normal. 내가 좋아하는 말이다. 평범한 한 명의 사람마다 가지고 있는 Super 즉, 위대함이라는 말이 좋아서 여러 번 블로그를 만들 때마다 블로그 명은 꼭 Super normal이라고 지었다. 그리고 평범한 나 자신도 위대한 부분은 하나씩 있다는 걸 잊지 않으려고 한다. 물론 다른 사람을 대할 때에도 그 사람의 위대한 부분을 찾는 걸 잊지 않는다. 오리지널스는 Super normal에 관한 이야기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위대한 사람들도 특별하게 독창성을 가진 게 아니라, 평범한 한 명의 사람이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이 책을 읽으며 모든 사람들은 독창성을 가지고 있는데 삶에서 특히, 직장 생활에서 실현시키지 못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내 나름의 생각으로 그 원인을 규정해보았다. 그 원인은 크게 나의 외부에서 오는 외부적인 요인과 내부적인 요인으로 나눠볼 수 있다.
외부적 요인
먼저, 외부적인 요인은 ‘답을 말해야 하는 환경’이다. 예전에 직장 후배들과 이야기 하다가 다 잘하고, 반짝반짝하고 성실한데 아쉬운 점은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데 몸을 사린다는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문득 그 생각이 다시 났고, 그 말을 했던 내가 참 꼰대처럼 느껴졌다. 자신의 의견을 나서서 말하는 건 대부분의 한국 사람에게 힘든 일이지만 직장은 자기 생각을 말하기에 더 어려운 환경이다.
대부분의 상사는 의견을 말해보라고 하지만 답정너(답은 정해져있고 너는 말하기만 하면 돼)다. 의견을 말하면 돌아오는 의견은 그건 예전에 해보았고, 그건 우리 브랜드랑 맞지 않고, 그건 현실적으로 너무 촉박하다는 말이다. 의견을 말하기에 경직된 분위기에 애써 용기를 내서 말하면 그건 정답이 아니야라는 말이 되돌아온다. 생각해보면 나도 그렇게 말한 적이 많았다. 그래놓고 의견을 말하지 않아서 아쉽다고 말하다니, 반성한다. 내가 꼰대라서 그런 것일 수도 있지만, 어느 순간부터 정답을 맞춰야하는 강박이 생긴건 아닐까. 일이 잘 풀려야 하고 그 잘 풀리는 건 경험이 더 많은 내가 더 잘안다는 태도가 다른 사람의 독창성을 막는 외부적 요인을 만들어 간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부적 요인
두 번째로 한 명의 개인이 자기 자신의 독창성을 내세우지 못하는 내부적 요인은 개개인이 Super까지 가는 발화점에 잘 도달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누구나 다 좋은 아이디어는 하나씩 생각해본 적이 있다. 그렇지만 시도하기 어렵고, 한 번 더 하기 어렵고, 꾸준히 하기 어렵다. 얼마 전에 자전거를 배우기 시작했다. 2016년에 여행 갔을 때, 우연히 만나게 된 친구가 자전거 뒤에 태워줘서 바르셀로나 해변을 자전거 뒤에 타고 달리는 경험을 했다. 그때의 경험이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았고, 어딜 가든 자전거를 탈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2년 동안 시도도 하지 않고 생각만 했다. 그러다가 진짜로 배워야지 하고 용기내어 시도했지만 자전거 타기는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몇 번 해보고 계속 균형을 못 잡아서 포기하려고 하는데 가르쳐주는 친구가 계속 한 번만 더 해보자, 한 번만 더 라고 해서 포기하지 않고 혼자 균형을 잡는 데까지 갈 수 있었다. 그렇지만 아직 자전거를 잘 타지 못한다. 내가 자전거를 잘 타려면 무릎에 멍이 가시기 전에 또 다시 자전거를 타고, 꾸준히 연습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자전거 하나를 익히는데도 시도하고, 또 한 번 더 하고, 꾸준히 하기 어려운데 다른 일들은 어떨까? 내가 생각해봤던 아이디어라도 실행해야 내 것이 된다.
오리지널스에서는 ‘당신이 나서지 않으면 현재 상태가 지속된다는 사실을 기억하라’라고 말한다. 외부적 요인이 나를 누를지라도, 내 생각이 완벽하지 않고 또 틀릴까봐 두렵더라도 의견을 표출하고, 시도해야 한다. 나는 항상 그 생각을 하고 있었다고 해도 내가 말하지 않고 시도 하지 않는다면, 어제 그 생각을 하고 오늘 말한 사람이 나보다 먼저 그 생각을 한 것이다. 그리고 이 말을 가장 기억해야 하는 사람은 나 자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