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들러의 감정수업 (내 마음의 주인으로 살기 위한 감정 선택 훈련) – 게리.D.맥케이.돈.딩크마이어
작성일: 2018.01.07
아들러는 모든 감정에는 목적이 있다고 보았다. 즉, 인간은 자신이 원하는 목적을 위해 특정한 감정을 만들어 낸다. 그리고 이 감정을 얼마든지 통제할 수 있다고 보았다. ‘아들러의 감정수업’은 이러한 감정들의 종류와 그 감정을 느끼는 목적, 그리고 그 감정들을 통제하는 방법론을 설명한다.
사람은 왜 감정을 통제해야 할까? 감정을 컨트롤 할 줄 아는 사람은 좀 더 성숙한 사람이다. (더 성숙한 사람이 아닐지라도 성숙한 사람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러한 자세를 가질 때 자신에게도, 자신과 관계를 맺는 상대방에게도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즉, 감정은 목적이 있어서 표출하게 되지만, 이 감정을 컨트롤 하는 게 목적을 이루는 데에 더 유용하게 작용할 수 있다. 나는 감정에 대한 아들러의 생각을 이렇게 이해했다.
그렇지만 감정은 순간적이어서, 감정을 표출하는 순간에 감정을 컨트롤하는 방법을 생각해내고 다스리기는 쉽지 않다. 이 책의 ‘분노’파트를 읽을 때도 분노를 다스리는 방법에 대해 머리로는 충분히 이해하고 실천하려고 다짐했다. 하지만 버스에서 발로 의자를 툭툭 치는 사람에게, 길을 가면서 욕을 하는 취객에게 순간적으로 분노를 느끼고 짜증을 낸 뒤에야 분노를 통제하지 못했음을 깨달았다.
하지만 책에서 말하듯 우리는 완벽한 사람이 될 수 없다. 그래서 이 책을 이렇게 활용하기로 한다. 먼저 자신의 감정과 솔직하게 마주한다. 내가 어떠한 순간에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깨닫는다. 사실 내가 느끼는 감정을 솔직하게 인정하는 데에도 꽤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다. 그리고 실천할 수 있는 방법론을 조금씩 적용하기로 한다. 조금이라도 기쁨을 느낄 때 기쁨의 순간을 소중하게 간직하는 것. 그 순간의 감정에 대해 상대방에게 잘 표현하는 것. 그리고 우울하고 슬픈 일이 있을 때 그 감정을 잘 꺼내쓰는 것. 다른 사람의 말에 공감을 표현해주는 것, 상대방을 비난하지 않고 I-메시지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 등이다.
사실 이 책을 읽으며 방법론이 너무 많아서 다 실천하기는 힘들겠다는 생각부터 먼저 들었다. 그러나 내가 느끼는 감정들의 목적에 대해 솔직하게 생각해 보게 됐던 것, 그리고 나도 모르게 반복적으로 과거의 사건을 생각하며 우울한 감정으로 빠져들었던 것들에 대해 ‘그만’이라고 말하고 감정을 돌이키게 될 수 있게 된 것만으로도 큰 수확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의 말미에서는 인정하고 선택하고 실행하는 내용이 실려있다. 감정을 인정했으니 선택하고 실행하는 것은 이제 나의 몫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