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입문서 추천: 박태웅의 AI 강의

  • Post author:
  • Post category:독후감
박태웅의 AI 강의

AI 입문서 추천: 박태웅의 AI 강의

박태웅의 AI 강의 – 박태웅
작성일: 2023.09.07

AI전쟁과 AI강의를 읽고 나니 딥러닝, LLM, 멀티모달 같은 용어들이 조금씩 익숙해지기 시작했다. 인공지능 시장에 대해 문외한이었기 때문에 챗GPT가 나오기까지의 과정이 마치 역사책처럼 읽혀서 인공지능 세계가 조금씩 이해되고 흥미로워졌다. 이제 AI 관련된 기사는 대~충 이해할 수 있는 정도가 된듯하다. 그리고 두 권의 책을 통합해서 생각하며 AI가 어디까지 판단을 내릴 수 있을까, 다른 나라는 이런 쟁점을 어떻게 의논하고 있는가를 알게 되며 다양한 생각을 해볼 수 있었다. 특히 이 책은 글을 아주 쉽게 썼을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사례와 찾아볼 만한 자료들이 잘 정리되어 있어서 좋은 입문서였다. 

저자는 이 책의 면지에 사인하면서 ‘사람을 위한 인공지능!’이라는 문구를 남겼다.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넘겼는데 두 권의 책을 읽고 생각해 보니 ‘사람을 위한 인공지능’이라는 말이 의미심장하게 들린다. 책에서도 플러그인화 되면서 프로젝트를 전면 재검토 해야 할 수도 있는 사례, 라마부터 비쿠나 챗GPT 수준의 오픈소스 RLHF가 나오기까지를 시간순으로 나열하면서 해자가 없는 오픈소스의 공세, 콘텐츠 팜의 등장, 오리지널의 실종 같은 염려되는 사례를 언급한다. 그리고 MIT 물리학과 맥스 테그마크 교수가 쓴 ‘인류가 강력한 AI의 출현을 막기 위해 하지 말아야 할 일’ 목록을 보니 이미 너무 다 하고 있어서, 지금 이대로 괜찮은 걸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SNS 서비스들이 일상속에 자리 잡으면서 사람들이 시간을 주체적으로 쓰는 힘,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잃고 있다고 생각했다. AI가 발전하면서 글이나 이미지를 창작하는 힘, 스스로 아젠다를 펼쳐나가는 논리까지 점점 잃어가는 것이 아닐까 하는 우려가 생겼다. 30년 후의 인간다움은 어떻게 정의될까. 

그나마 외국의 경우 녹서, 백서 등을 발행하면서 인공지능을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 논의가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인공지능을 그저 활용의 수단으로 볼 뿐 어떻게 사용하는 것이 올바른 사용인지에 대한 논의는 전혀 하고 있지 않은 것 같아 걱정되었다. 최근 영화 오펜하이머를 보면서 과학이 정치와 얽히며 역사에도 핵을 투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AI가 역사에 핵처럼 남지 않으려면 우리는 무엇을 고민하고, AI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