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퍼슨스를 통해 보는 바리스타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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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슨스 바리스타

더퍼슨스(the persons)를 통해 보는 바리스타의 세계

더퍼슨스(the Persons) No 2: 바리스타(Barista) – 더퍼슨스 편집부
(전주연, 박근하, 김사홍, 이종훈, 도형수, 엄성진, 우상은 바리스타 인터뷰) 

작성일: 2020.11.20

이 책을 통해 바리스타라는 직업을 들여다보며 바리스타라는 직업의 깊은 세계를 들여다본 기분이었다. 그리고 어떤 직업이든, 오랫동안 연마하며 그 직업을 가진 사람에게서는 장인의 면모를 배울 수 있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달았다. 나는 바리스타가 아니지만, 그들이 바리스타라는 직업을 대하는 태도, 커피를 생각하는 마음에서 일의 의미와 직업을 대하는 자세에 대해 배웠다. 

이 책에 등장하는 바리스타들이 공통적으로 말하는 것이 몇 가지가 있다. 

  1. 바리스타에 대한 인식은 좋지 않다. 예전에는 굉장히 안 좋았고 지금은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2.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야 하는 일은 엄청나게 많다. 늘 연구해야 하는 직업이다. 
  3. 가장 중요한 것은 ‘서비스’
  4. 커피 농장주들은 부자도 있고 가난한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피커들은 대부분 가난하다. 
  5. 커피 맛뿐만 아니라 공간과 같은 요소들도 중요하다. 특히 한국 사람들은 커피를 소비하기보다는 카페를 만남의 장소로 소비한다. 
  6. 그들이 바라는 것은 커피를 마시는 사람의 ‘작은 행복’ 

직업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고, 그 인식과 별개로 들이는 노력은 엄청난데 바라는 점은 커피를 마시는 사람의 행복이라니. 그것도 모르고 사람들은 얼마나 쉽게 커피를 소비하고 스쳐 지나가는지 생각하면 조금 속상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마케터로 일하면서 비슷한 점을 느낄 때가 있다. 캠페인을 진행할 때마다 다양한 디테일을 고민하지만 그 디테일은 쉽게 소비되기 마련이다. 사람을 만족시키는 것은 얼마나 어려운가 다시 한 번 느끼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나아갈 수 있는 직업인의 자세를 배우게 된다.

이 책에 나오는 어떤 분의 인터뷰가 멋있어서 다음 날 힘들게 그 카페를 찾아갔다. 그런데 커피의 맛을 느낄 새가 없이 매장 상태가 너무 안 좋아서 허무함만 남았다. 아는 것과 실천에 옮기는 건 다르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마케팅도 늘 그랬다. 다 알고 있더라도 변수에 따라 달라진다. 실행이란 정말 어려운 것이고 그렇지만 계속 시도해야 하는 것이라는 걸 생각하며 읽었다. 그래도 오늘은 좋은 커피를 마셨고 그 힘으로 열심히 일했다. 이런 커피 한 잔의 행복 같은 걸 계속 만들어 낼 수 있는 직업인으로 살아가고 싶다.